STORY
줄거리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남은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어마어마한 빚과 아버지의 숨결이 남아 있는 작은 약방 하나뿐. 빚을 갚기 위해 조제실에서 쪽잠을 자며 지내던 엘린에게 벤자민 코엘르 소후작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이 들어온다. “내 불면증을 해결해 주었으면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하루 종일 저택에 머물면서.” 제시된 조건은 '하루 수입의 3배'. 절대 환자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이 남자…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지? “약은 안 먹을 겁니다.” “불면증 치료하시겠다면서요.” “그렇지만 오늘은 약을 먹지 않을 겁니다.” *** 치료라는 이름 아래 시작된 갑작스러운 만남은 서로의 과거와 진실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엘린, 그들을 용서할 필요도,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벤자민의 본능은 깨달았다. 그녀가 자신을 살리는 동시에, 전부가 될 거라는 것을. 그녀를 살려야 자신이 살 거라는 것을. “당신을 구할 수만 있다면 발작하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어차피 당신을 구하지 못하면 미쳐 버릴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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